적절하게 사용하면 우리 아기의 좋은 장난감이 되는 쪽쪽이! 언제부터 사용해야 하고 언제 끊어야 하는지 궁금하시다면 이 포스팅이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공갈젖꼭지(쪽쪽이)의 장단점과 사용시기&끊는 시기 및 주의사항과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공갈젖꼭지(쪽쪽이) 장점
빨기 반사가 강한 영아는 무엇이든지 빨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시기입니다. 쪽쪽이는 바로 이 욕구와 불안감·불편함 등으로부터 안정을 충족시켜 주는 하나의 도구입니다. 아기들이 울거나 잘 때 물려주면 울음이 잦아들거나 잠을 훨씬 더 잘 자기도 합니다.
· 아기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 손가락을 빠는 것보다 위생적이다.
· 영아돌연사(전혀 이상이 없다가 생후 1세 이하의 영아가 대개 수면 중 갑자기 예상치 못하게 사망) 예방
· 영아산통(생후 2~3개월 된 아기가 별다른 이유 없이 온몸에 힘을 주며 발작적으로 심하게 울다가 그치는 증상) 완화
공갈젖꼭지(쪽쪽이) 단점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존재합니다. 아기가 쪽쪽이를 하면 조용히 잘 논다고 생각하여 오랫동안 물려주기도 하고 끊지 못해 4~5살이 될 때까지도 집에서 입에 물고 있는 유아들이 있는데 이는 아이를 위해서 결코 좋지 못한 습관입니다.
· 오랜 시간 사용 시 언어발달 지연이 생길 수 있다.
· 오래 물고 있으면 입 주변으로 침독이 생길 수 있다.
· 모유수유 시 너무 일찍 사용하면 아기가 혼동을 한다.
사용시기
공갈젖꼭지(쪽쪽이)는 생후 4 ~ 6주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후 초유를 먹이고 난 후 모유수유를 하는 영아들의 경우 너무 일찍 쪽쪽이를 접하게 되면 아기가 혼동을 느끼게 되어 빠는 힘이 약해지고 자연스럽게 먹는 양도 적어지다 보니 이로 인해 엄마의 모유양도 적어지는 악순환이 생기게 됩니다.
사용 시 주의사항
쪽쪽이를 하면 우리 아기도 편해 보이고 일단 부모님이 편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데 무분별한 사용은 좋지 않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 중이염이 왔을 경우 쪽쪽이를 하면 빠는 힘으로 귀의 압력이 올라가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아기가 배고픔으로 울 때 무조건 물리지 않습니다. 욕구충족이 되지 않아 모유나 분유를 거부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끊는 시기
끊는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한 연구결과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 나라의 소아과 치과학 협회에서는 일반적으로 24개월까지를 권장 사용시기로 보고 있으며 30개월 안에는 떼는 것이 좋다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쪽쪽이를 뺏거나 원하는데 주지 않으면 아기는 익숙한 것을 상실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울고 짜증을 내게 됩니다. 아기에 맞추어 천천히 자연스럽게 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빨기 반사에 대한 욕구가 적어지는 6 ~ 7개월에 시작하면 비교적 끊기 수월합니다.
· 돌이 지나면 빠는 행위가 습관이 되는 경향이 있어 10개월 ~ 12개월 사이 끊는 것을 권장합니다.
끊어야 하는 이유
쪽쪽이를 한 채로 계속 잠을 자게 되면 일종의 수면의식이 되어버려 입에서 빠지면 자다가 일어나 칭얼거리고 부모도 찾아 입에 자꾸 물리게 되어 아기와 부모 모두의 수면에 불편을 초래합니다. 또한 오랜 시간 사용하면 구강과 치아의 다양한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고 쪽쪽이를 빨면 공기가 입안으로 들어오는데 많은 양이 들어갈 때 귀의 공기압이 높아지게 되어 중이염의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아기들은 옹알이를 하며 점차 말을 배워나가는데 쪽쪽이를 물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입 밖으로 언어를 뱉어보는 경험이 적어지게 되어 추후에는 언어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중이염
· 낮은 수면의 질
· 언어 발달 지연
· 구강문제 (치아 돌출, 부정교합, 발음이 세는 현상)
끊는 방법
가장 기본적으로는 아기의 성향에 맞추어 적절한 시기에 끊는 방법을 시도해 보도록 하며 이를 위해서는 부모의 세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여유롭게 진행하여 사용 시간을 점차 줄여나갑니다.
· 낮에 활동하는 시간 > 낮잠 자는 시간 > 수면 전으로 점차 줄여나가도록 합니다.
· 끊기로 했다면 어떠한 상황이나 아기의 반응에도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 애착인형이나 물건을 만들어 주어 쪽쪽이에 대한 관심사를 돌리는 것도 좋습니다.
· 쪽쪽이에 바늘로 구멍을 내거나 가위로 조금씩 끝을 잘라 빠는 것에 대한 흥미를 줄여 나갑니다.
· 지루할 때 쪽쪽이를 찾아 칭얼거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위를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놀이, 산책 등)
끊을 때 주의사항
부모의 생각으로 그냥 쪽쪽이를 끊어버리면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더 고치기 어려운 습관으로 고착화될 수 있습니다.
· 잘 때만 사용한다면 선잠이 들었을 때만 물리도록 합니다. (깊은 잠에 빠지기 전에 뺍니다.)
· 손가락을 심하게 빤다면 쪽쪽이 여부를 의사와 상의합니다. (손가락 빠는 습관이 더 악영향을 미칩니다.)
저도 첫째는 돌이 되자마자 어렵지 않게 한 번에 쪽쪽이를 끊었는데 둘째는 잘 때마다 입에서 빠지면 깨어나 칭얼거려 일명 '쪽쪽이 셔틀'을 무한 반복하다가 힘들게 끊은 경험이 있습니다. 쪽쪽이는 영아시기의 아기들에게는 최고의 놀잇감이나 안식처 같은 존재일 것입니다. 부모님들에게도 여러모로 효자노릇을 하는 아이템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끊기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요. 적절한 사용으로 아기도 부모도 행복한 육아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