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에 어린이집·유치원·음식점 등에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가 지난 5년간의 2배를 뛰어넘었다고 하는데 겨울철에만 걸린다고 생각하던 노로바이러스! 이제는 초여름까지도 유행이 지속된다고 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노로바이러스의 원인과 잠복기&증상, 감염경로, 치료&예방법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노로바이러스란?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비세균성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입니다. 1968년 미국에 살던 급성위장염 환자의 대변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폐쇄 집단 내에서의 집단 감염이 잦고 연령과 관계없이 감염되기 때문에 전 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접촉한 물건의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는데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어 전염성이 높고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가 가장 강하며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도 전염성이 유지됩니다.
원인
칼리시 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노로 바이러스로 입자 크기는 27~40mm의 정이십면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강 경로를 통해 전염되는데 감염된 식품·음료 등을 섭취, 대변·구토물 등을 통해 전염되며 사람과 사람 간에 쉽게 전파되는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되고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불활성화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합니다. 그래서 100도의 열로 1분 이상 가열해야 소멸됩니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더 잘 보존되어 특히 겨울철 대표 식중독원인 병원체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2~3년간에는 사람 간 감염 또는 식죽동으로 인해 초여름까지 유행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잠복기와 증상
사람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한 후 48~72시간 동안 빠르게 회복됩니다. 소아의 경우 주로 구토를 하는데 불편하고 불쾌한 느낌이 오면 참을 수 없을 만큼 그 자리에서 바로 구토를 하게 됩니다. 반면 성인의 경우 묽은 설사로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렇게 때문에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거나 노약자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는 질병입니다. 입이 마르거나 일어났을 때 어지럽다거나 소변의 횟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탈수 증상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 노로바이러스 주요 증상 | |
| 소아 | 구토 또는 메스꺼움 (참을 수 없는 구토) |
| 성인 | 설사 (묽은 설사를 여러 차례) |
| 공통적인 증상 | 탈수잦은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 ,두통, 오한, 발열, 몸살, 근육통, 위경련으로 인한 복통 같은 전반적인 신체 증상을 동반 |
감염경로
크게 2가지 경로를 통해 전염됩니다. 기본적으로 경구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오염된 물건의 표면을 만진 손, 감염된 환자의 토사물 에어로졸 등이 입으로 통해 접촉할 때에 감염되기도 하지만 보통 일반적인 감염 매개체는 대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바이러스 입자가 붙어 있거나 섞여 있는 음식을 섭취한 경우, 해당 물체가 어느 순간 특정한 생명체의 분변과 접촉한 것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굴 섭취로 인한 감염 발생이 흔한데 날 것을 그대로 먹는 것을 선호하는 한국 사람에게 노로바이러스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이러스로 인해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통한 감염
-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강을 통한 전염 : 같은 화장실을 사용할 경우
- 감염자가 오염시킨 음식이나 물 : 음식이나 식기를 공유하여 사용할 경우
감염자가 오염시킨 물건의 직접 접촉을 통한 감염
- 감염자가 만진 오염된 물건 : 오염된 표면 또는 문 손잡이, 수건, 식기류, 조리대 등 물체와의 접촉을 통해 전염
치료법
노로바이러스를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는데 이는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탈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보존적 치료로 물이나 스포츠 음료, 이온 음료 등으로 부족해진 수분을 채울 수 있습니다. 단 설탕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과일주스나 탄산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탈수 증상이 심한 경우 정맥주사를 통해 수액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과도한 구토나 설사 등에는 추가적인 약물을 사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치료를 받는 동안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타인과의 접촉은 피해야 합니다.
| 노로바이러스 치료 방법 | |
| 소아 | 충분한 휴식, 수분 유지를 통해 물을 수시로 마실 수 있도록 하며 12세 미만일 경우 지사제 사용은 비추천하며 설사를 멎게 하는 자연 음식을많이 섭취하도록 합니다. |
| 성인 | 잦은 설사로 힘이 든다면 지사제를 복용하고 두통·발열·몸살은 해열진통제를 사용하되 과도한 구토와 설사로 탈수가 오면 정맥주사로 수액을 맞아 치료하도록 합니다. |
예방법
식중독 예방
- 물은 끓여 마실 수 있도록 합니다.
- 식재료는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다른 식재료에 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도록 하며 어패류는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합니다.
-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자주 씻습니다. (손 소독제 같은 알코올 소독제는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사람 · 환경 등 예방
- 문고리, 수도꼭지 등 접촉하는 표면을 자주 소독합니다.
- 화장실에서 설사·구토했을 경우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고 주변을 철저히 소독합니다.
-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하지 않고 증상이 나아진 이후에도 최소 2~3일간 공동생활을 피합니다.
- 구토물은 소독액을 적신 종이타월로 5분 정도 덮은 후 닦고 비닐봉지에 담아 밀폐 후 폐기합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걸리기 쉬운 노로바이러스!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인 거 알고 계시죠? 계절과 상관없이 항상 조심해야 하는 질병이 되어가고 있는 노로바이러스! 여러분들도 평소에 위생관리 철저히 하셔서 나와 가족 모두의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