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이유식!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나 걱정되시나요? 이유식 시작시기와 준비물 및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하나씩 읽어보시면 금방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1. 이유식 시작시기는?
이유식은 대개 생후 4~6개월(120 ~ 180일 사이)에 시작하는데 처음 이유식을 시작하는 이유전기(생후 4~5개월)에는 '씹어서 삼키는 것'에 익숙해지는 시간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대 6개월까지는 모유와 분유 외에 다른 것을 먹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너무 빠른 이유식은 소아비만, 고혈압, 장염, 식품 알레르기, 소화불량 등을 일으키게 되고 너무 늦은 이유식은 성장을 늦추고 철분결핍, 구강발달 지연, 새로운 식습관과 음식에 대한 경험을 거부하게 되어 고형식에 대한 적응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의 시작이 중요합니다. 학회에서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 도입을 제한하거나 뒤로 미루는 것이 오히려 알레르기나 습진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고 보고 있어 아기의 상태를 살펴 적절한 시기에 먹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 있는 추세입니다.
스스로 머리를 들 수 있을 때
아이의 머리가 무겁기 때문에 스스로 머리를 들 수 있다면 의자에 앉아서 먹기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15 ~20분 정도 의자에 기대어 앉을 수 있다면 적절한 시기입니다.
이유 시작은 체중이 출생의 2배가 되는 때
출생 시 몸무게보다 2배를 넘겼을 때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보통 4개월 이후 무렵부터 두 배가 됩니다. 꼭 두 배가 아니더라도 6kg가 넘어가고 정상적인 발달로 크고 있다면 시작해도 좋습니다.
음식을 먹고 싶어 할 때
아기가 어른들이 먹는 음식을 빤히 쳐다보거나 입을 오물거리는 행동, 손을 뻗어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행동, 숟가락으로 주는 과즙을 잘 먹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유식을 시작하기에 좋습니다.
내뱉기 반사가 사라지는 때
젖꼭지를 빨던 습관과 이물질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뱉기 반사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 반사의 역할은 혀를 밑으로 낼림 거려 젖병이 그 위에 안착되도록 하는 것인데 4~7개월이 되어야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에 아기가 먹기 싫어 뱉어 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습관 때문에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와 먹으려 해도 자연스럽게 입 밖으로 밀어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매일 꾸준히 먹는 연습을 하다 보면 보통 1주, 늦어도 2주 안에는 적응할 수 있습니다.
2. 부모가 알아야 할 점
초기 이유식을 하면 부모는 새로운 것을 먹는 아기의 모습을 상상하며 첫 이유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기는 기대만큼 먹어주지 않고 울기도 합니다. 잠깐이라도 다른 방식으로 먹는 것을 느껴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느긋한 마음
초기이유식은 1~2달을 잡고 합니다. 이유식은 생후 6개월 이후부터 꼭 필요한 시기이므로 초기단계에는 부모님이 느긋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시행하도록 합니다.
아이가 잘 먹지 못한다면
억지로 먹이거나 여러 차례 나누어 먹이려고 하지 말고 잠시 중단했다가 아이의 컨디션 등을 살펴보고 기분이 좋을 때 연습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숟가락과 새로운 음식 경험이 중요
초기 이유식의 목적은 숟가락을 통해 새로운 질감과 음식을 경험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동안 액체의 모유와 분유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부모의 기대와 달리 아기는 잘 먹지 못할 수 있습니다.
독립적 성향의 발달
점차 반사적인 성향에서 벗어나 독립적·탐구적이고 모방을 하는 성향으로 발달하는데 그 시기가 이유식을 시작하는 생후 4개월 경부 터입니다.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아기가 배고 고플 때 입을 벌리고 끄덕이는 의사표현을 하며 배가 부르면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돌리면서 거부표현도 나타냅니다. 그리고 스스로 먹고, 컵으로 마시는 것 등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러한 단계를 통해 이유식을 통한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며 최종적으로 어른들이 먹는 음식까지 서서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이유식 준비물
▶ 쌀가루(초기용) : 유기농 쌀가루로 개별 포장되어 있어 바로 사용이 가능이 편리합니다.
▶ 실리콘 스푼&스파츌라 : 실리콘 성분으로 안전한 사용과 열탕·전자레인지 소독이 가능합니다.
▶ 이유식 냄비 : 너무 큰 냄비는 초기 이유식용으로는 적당하지 않으므로 사이즈를 잘 골라 구매하고 구매 후에는 스테인리스 제품이므로 연마작업을 꼼꼼히 해야 합니다.
▶ 계량컵 : 물양을 맞출 때 용이합니다.
▶ 전자저울 : 개인적으로는 초기 때보다 중기 때 각 재료의 양을 소분할 때 잘 사용했습니다.
▶ 거름채망 : 잘게 다진 후에도 건더기가 남는 것들은 채망에 걸러주어야 아기가 먹을 때 목에 걸리지 않습니다.
▶ 푸드 매셔 : 초기보다는 중기로 넘어갈수록 더 사용 빈도가 높습니다.
▶ 칼&도마 : 야채·생선·고기류는 각기 다른 칼과 도마를 사용해야 하므로 종류별로 구비합니다.
▶ 도자기 이유식조리기(즙짜개+강판+절구공이+절구공이 세트) :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 않아 큰 필요성은 못 느낀 제품입니다.
▶ 턱받이 : 초기에는 턱받이가 크기 때문에 손수건으로도 많이 사용하며 차츰 먹는 양이 늘어날수록 턱받이를 사용해도 됩니다. 첫째는 턱받이를 잘 사용했지만 둘째는 하지 않아서 중기, 후기에는 전신 방수 턱받이를 사용했습니다.
▶ 아기 스푼 : 다양한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비교해 보시고 우리 아기에게 안전하고 잘 맞을 것 같은 제품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 이유식 용기 :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집에서 주로 먹이기 때문에 내열유리 용기를 사용하였고 중기 때부터는 밖에서도 먹이는 일이 잦아지기 때문에 트라이탄/실리콘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눈금이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는 제품, 별도 패킹 없이 밀폐기능이 우수한 제품, 세척 및 소독이 편리한 제품, 넉넉한 용량의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 트라이탄
장점 : 유리+플라스틱의 장점이 합쳐진 제품으로 위생적이고 내구성이 강하며 유리보다 가벼운 무게감으로 휴대성 좋음
단점 : 열에 약하기 때문에 열탕소독은 권장하지 않고 가격대가 높은 편임
☞ PP (폴리프로필렌)
장점 : 휴대하기 편한 가벼운 무게감, 가격적인 부담이 낮음
단점 : 내구성이 낮아 오래 사용할 경우 흠집과 변형이 잘되고 뜨거운 음식을 바로 담으면 환경호르몬이 발생할 수 있음
☞ 내열유리 / 도자기
장점 : 유해물질 및 환경호르몬이 없고 재질이 튼튼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며 도자기는 보온성이 뛰어남
단점 : 무게가 무거워 휴대성이 떨어지고 열탕소독 시 깨지지 않도록 찬물에서부터 서서히 끓여야 함
☞ 실리콘
장점 : 내열성이 뛰어나고 깨질 위험이 적으며 전자레인지 사용, 냉동된 내용물을 분리해도 제품의 변화가 없음
단점 : 용기 안에 눈금이 잘 보이지 않고 틈새에 끼면 깨끗이 소독하기가 힘듦
4. 초기이유식 주의사항
▶ 새로운 재료를 추가할 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는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 초기는 모유/분유와 비슷할 정도의 묽은 질감에서 점점 농도 단계를 걸쭉하게 만들어 먹입니다.
▶ 아직 모유/분유가 주식이기 때문에 따로 물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1~2스푼 정도 소량은 괜찮습니다.
▶ 이유식도 규칙적인 시간에 하는 것이 좋은데 일반적으로는 먹은 후 알레르기 체크를 위해 오전 10시경을 추천드리는 편이나 아기의 컨디션에 따라 오후나 저녁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 ↓ 초기 이유식 만드는 영상 ↓ ↓
↓ ↓ 이유식 먹이는 시간 및 방법 ↓ ↓
모유·분유를 먹이다 '이제 좀 할 만한 것 같은데~'라고 생각할 때쯤이 되면 '이유식'이라는 산이 나타납니다.젖병이나 젖꼭지를 빨아서 먹던 습관에서 씹어서 삼키는 습관의 대전환은 아기들에게 매우 큰 변화이고 어려운 일입니다. 초기이유식을 시작으로 1년 동안에 걸쳐 완성되는 이유식 시기는 무엇보다 느긋하게 천천히라는 마음으로 우리 아기들에게 맛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