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3. 16. 13:00

일본 지브리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줄거리 리뷰와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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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을 맡은 이 영화는 2002년에 개봉했고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포함한 많은 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과 스토리텔링의 걸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 관객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줄거리 리뷰와 해석을 통해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려 한다.

줄거리 리뷰

겁이 많고 소심하지만 심지 굳은 소녀 치히로는 이사로 인한 새로운 곳에 대한 낯섦과 두려운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에 의기소침해 있다. 치히로의 아버지가 운전 중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의문의 터널 앞에 도착하고 신의 세계로 들어오게 된다. 폐허가 된 남은 유원지에 홀린 듯이 들어간 부모님은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포장마차에 아무도 없지만 허락도 구하지 않고 음식을 먹는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치히로는 기묘관 여관을 발견하고 다가가지만 하쿠가 다가와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라고 경고하며 여관에 불이 켜지자 강으로 뛰어가라고 말한다. 부모님을 찾아온 치히로는 돼지로 변한 것을 보고 경악하며 도망친다. 몸이 투명해지는 치히로에게 하쿠가 신의 세계의 음식을 먹이고 도움을 얻어 온천장 주인인 유바바와 계약을 맺고 일하면서 부모님과 함께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로 한다. 유바바와 계약에 성공한 치히로는 '센'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되고 온천 종업원으로 일하게 된다. 하쿠는 모두가 잠은 아침 몰래 치히로를 불러내어 돼지로 변한 부모님을 만나게 해 주고 치히로의 이름을 되찾아준다. 치히로는 거대 오물신의 목욕 시중을 들던 중 쌓여 있던 온갖 쓰레기더미를 빼주게 되고 이 오물신이 사실은 명성 높은 고급 강의 신이었음을 알게 되는데 몸속에 쌓인 쓰레기를 꺼내준 답례로 치히로에게 영험한 경단을 주고 떠난다. 치히로가 열어준 문을 통해 여관에 침입한 가오나시는 강의 신이 남긴 사금을 이용해 가짜 사금을 뿌려 종업원들을 현혹시켜 음식과 유흥거리를 제공받는다. 하쿠는 유바바의 명령으로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인 제니바의 도장을 훔치지만 다치게 되고 강의 신에게 받은 경단의 반을 먹여 치료하고 하쿠는 검은색 오물 덩어리에 덮인 제니바의 도장을 뱉어내는데 곧 거머기 같은 벌레로 변해 도망치려 하지만 밟아서 끝장을 낸다.  몸이 회복된 하쿠의 등에 타고 온천을 향해 날아가던 중 치히노는 하쿠의 진짜 이름을 기억하게 되는데 강의 수호신이었고 어렸을 때 물에 빠진 자신을 치료해 준 적이 있었다. 온천에 도착하자 유바바는 치히로에게 여러 마리의 돼지 중 진짜 부모님을 찾으면 다시 원래의 인간세계로 돌려보내주겠다고 말라고 자신의 부모님은 찾은 그녀는 부모님과 함께 탈출하게 된다.

해석

영화 초반 치히로의 부모님은 주인도 없는 곳에 허락도 받지 않고 허기짐을 느껴 음식을 먹게 된다. 그것에 대한 명분은 자신들에게 돈이 있었기 때문이며 물질적인 것이 있다면 자신들의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도 정당화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행동이다. 그로 인해 부모님은 본능만 존재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돼지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데 여기서 물질주의에 찌든 어른들을 표현한 감독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가오나시의 뜻은 '얼굴이 없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누에고치를 모델로 만들어졌다. 단서로는 유바바의 쌍둥이인 제니바의 집을 방문해서 지나가는 장면에 실을 가지고 있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얼굴 아래에 입이 있고 무엇인가를 먹어치우면 거대해지는 모습까지도 비슷하게 보여준다. 평소에는 평범하지만 사업장에만 들어오면 돈으로 무엇이든지 해결하는 자신의 본성을 통해 탐욕에 찌든 것을 알 수 있다. 유바바는 자본을 가지고 있는 거대한 기업으로 막대한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많은 자본을 가진 유바바 밑에서 자라는 아이 보노는 과잉보호로 인해 목소리가 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고집을 부려서라도 가지려고 하는 아이로 표현된다. 치히로를 도와주는 거미노인 가마지는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힘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보호해주지 못하는 노인을 뜻한다. 또한 하쿠는 '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상처 입고 힘들어하는 장면들을 통해 인간들에 의해 파괴되고 훼손되고 있는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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